Streisand Effect

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는 음악 속 성적, 폭력적, 비속어 등 노골적 내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. 특히, 당시 상원의원 알 고어의 부인 티퍼 고어가 딸에게 선물한 프린스의 앨범에서 노골적인 가사를 듣고 충격을 받은 것을 계기로, 음악에 영화처럼 등급을 붙여 부모가 자녀가 듣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수면 위로 오르며 1985년 11월부터 “Parental Advisory: Explicit Lyrics”라는 경고 딱지가 음반에 부착되기 시작했습니다.

일부 소매점에서는 이 마크가 붙은 음반을 아예 진열하지 않거나 미성년자에게 판매를 금지하는 등, 음반의 유통과 판매에 제한이 생겼으나, 오히려 이로 인해 금지된 음반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을 뿐 아니라, Parental Advisory 마크가 부착된 음반은 청소년들에게 더욱 탐나는 아이템이 되어버렸습니다. 일부 아티스트들은 이 마크를 ‘자유로운 창작의 증거’로 여기며, 오히려 예술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는 등 음악적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.

일부 버전이 Parental Advisory 판정을 받은 에이브릴 라빈의 3집 [The Best Damn Thing] 판매량

청소년기는 호기심이 왕성하고, 금지된 것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시기입니다. 금지하거나 숨기려 할수록 오히려 청소년들은 그 콘텐츠에 더 큰 호기심을 갖고,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동기가 생깁니다. 따라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단순한 차단이나 금지보다는, 왜 해당 콘텐츠가 부적절한지, 어떤 가치관과 태도가 필요한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. 정보의 통제보다는 비판적 사고와 자기통제력을 키워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.